세종시의회 반쪽 개원에 시민연대“감투싸움”맹 비난

정당공천제를 세력다툼으로 변질시키는 세종시의회는 각성하라. 세종시 견제는 여야보다 시민임을 명심해야

2022-07-05     정해준 기자
제76차

 

[세종포스트 정해준 기자]제4대 세종시의회가 개원 첫날부터 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반쪽짜리 의회로 전락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감투싸움을 중단하라며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시민연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제4대 세종시의회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거대양당의 구시대적 견제와 세력다툼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맹 비난했다.

특히 “이번 제4대 세종시의회는 초선의원이 대부분인데다가 여소야대 형국이라 의정활동의 첫 단추인 의장단 선출을 원만하게 해낼 것인가에 대해 기대와 동시에 우려가 있었다”며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개탄했다.

또한 “의장단 선출 과정부터 반쪽자리가 된 개원식까지 첫 단추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세종시의회에 앞날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연대는 “지금 세종시의회의 시간은 초선이 대부분인 시의원 개인의 역량은 물론 그들로 구성된 의회의 역량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를 논의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고 대의기구로서 어떻게 역할을 다 할 것인가를 고민할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책임정치를 하라는 정당공천제의 취지가 무색하게 시민은 옆으로 제쳐두고 구시대적이고 명분 없는 감투싸움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세종시의회에 우리는 그 어느 정당에도 힘을 실어 줄 수가 없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시민연대 김해식 상임대표는 “역대급 낮은 투표율로 당선된 제4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들은 투표를 한 51.2%와 투표를 행사하지 않은 48.8%의 세종시민 모두가 그들을 견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