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성고, 코로나 이후 열린 첫 체육대회 '개성만점'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의 체육대회

2022-05-15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13일 세종대성고등학교(교장 이재란, 이하 세종대성고)의 `2022 세종대성고 체육 한마당` 체육대회가 개성만점으로 개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단체 야외 활동이 전면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린 체육대회로, 총학생회가 4월 중순부터 의견수렴과 기획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주요 종목은 축구, 피구에 이어 단체줄넘기, 딱지치기, 콩쥐야 나 큰일났어, 줄다리기, 2인 3각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롭고 개성있는 종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나온 `딱지치기`와 뚫린 페트병에 물을 담아 양동이에 옮기는 `콩쥐야 나 큰일났어` 종목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예전의 구기종목 위주에서 벗어나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학생들의 다양하고 개성만점인 응원 복장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대성고는 당초 체육대회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지만, 세종시교육청의 학교자율 교육회복프로그램 지원비와 학생회 활동비를 활용해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총학생회장 송한별(3학년) 학생은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체육대회인 만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은 부담되었지만, 학생대표로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고 모든 준비가 유연하게 잘 이뤄진 것 같아 보람찼다”라고 말했다.

이재란 교장은 “코로나19 이후 전교생이 대면으로 하는 행사이고, 학생들이 어느 떄보다 활기차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견했다”며 “세종대성고등학교가 더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