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세종시 공동캠퍼스 재구조화 해야"

취업연계 기능성 대학 설립 등 4가지 주요 대안 제시 김 예비후보, "대학이 없는 행정수도는 공허한 시멘트 건물 조합체"

2022-04-06     최성원 기자
6일

[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김대유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세종시 공동캠퍼스 재구조화를 공약으로 다지기 위해 6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세종시는 대학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서울대 행정대학원, 공주대, 충북대 수의대, 충남대 의대, 한밭대 ICT학과,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6개의 대학을 2024년부터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어 대학들은 캠퍼스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해 대학 간 공유 수업 등 교류를 하며 공동캠퍼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인근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세종시 상주 기업 등과 산학 연계도 할 예정이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넘어야 할 산은 많다며 2021년도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상당히 떨어지는 추세이고 의대와 수의대 등 관련 학과는 보통의 세종시 학생들의 진로 체계와 맞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수년전부터 입주를 약속했던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등 외국대학의 입주가 불가능한 상태이고 KAIST 역시 기약이 없으며 현재 전국 4년제 대학 소멸 속도가 빠르다.

그는 4가지 대안을 제시했는데 ▲학생들 이익에 부합하는 탄력적인 2~4년제 운용 능력을 가진 College(단과대학) 등의 설립 ▲서울대학교 자연대나 충남대, 충북대 등의 문이과 대학 유치 및 공인된 교육기관 유치 검토 ▲세종형 국공립 폴리텍 대학 등 컬리지, 취업연계의 기능성 대학 등을 설립 ▲공동캠퍼스 대학 유치 정책 폐기 및 글로벌 국제문화관광단지를 조성 등에 더해 자유교육단지의 도입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학은 도시의 두뇌와 같다. 대학이 자리잡지 못한 행정수도는 공허한 시멘트 건물의 조합체일 뿐이다."며 "이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려서 논의를 재구조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