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뛰는 사람들] 송명석 교육감 예비후보, "세종을 교육 중심지로"

"3번째 교육감 선거인 만큼 세종교육을 고민해온 준비된 후보" "현재 세종시는 행정수도라는 명성에 부끄러운 교육수준을 가져"

2022-03-30     최성원 기자

[편집자 주]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명품도시에 맞게 교육 또한 스마트 교육과 글로벌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지난 선거에 나섰던 인물들의 재대결과 더불어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예비후보로 나서고 있어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교육 철학과 공약에 대해 알아본다. <게재는 무순>

[세종포스트 최성원 기자] 계산된 논리보다 분명한 교육철학을 중요시하는 송명석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3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핵심 공약으로 공 교육의 정상화와 교육복지·학생안전, 창의·인성 교육 등을 내세우고 있는 그는 웅천중학교부터 공주고등학교 교감으로 명예퇴임까지 29년 6개월간 교직에 헌신한 바 있다. 

"교사가 움직이지 않으면 학교가 변하지 않는다"며 "세종시에 상재된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세종교육을 반석위에 올려 놓기 위해 출마했다." 는 그에게 수십년간 현장에서 단련된 교육 철학에 대해 물었다. 


출마의 변은?


"세종시교육감 후보 송명석이다. 3번째 교육감 도전인 만큼 오랜시간 세종교육을 위해 고민해온 준비된 교육감 예비후보다. 

교사가 움직이지 않으면 학교가 변하지 않기에 현장에서 체득된 경험으로 전국 최하위의 학력수준, 중도 탈락율 전국 최고, 학교 폭력 심각성, 구·신도시간의 교육 격차 등의 문제해결을 통하여 세종교육을 반석위에 올려 놓기 위해 출마했다."


타 후보들과 다른 자신만의 교육 철학이 있다면.


"정년이 10년 남은 시점에서 학교를 박차고 나와 3번의 교육감 선거 도전을 한만큼 계산된 출사표보다는 분명한 자기 논리와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교육을 연구하고 분석해왔다. 

정통 교육학 전공자로서 선진 교육 연수에서 얻은 신 지식을 교육현장에 적절히 적용시켜 효율적인 교육행정을 이루어 낼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또한, 다년간의 고3 학생의 진학과 유수 명문고에서 수 많은 학생들을 명문대학에 입학시킨 경험자로서 학력이 최하위인 세종학력을 탁상교육과 행정이 아닌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학력신장을 증진시키는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라는 점이 강점이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좌 편향 교육을 지양하고 학력 증진을 위해 문제점을 파악 후 보완해 추진하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울초·중 통합안에 대해 양측이 수긍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겠다."


세종시가 2012년 행정수도로 출범한 뒤 10년간 이루어진 세종시교육의 현안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기울어진 운동장격인 전교조 좌 편향교육으로 전국 최하위 학력수준, 중도 탈락율 전국 최고, 학교 폭력 최고 수준, 구.신도시간의 교육 격차 심화, 중견교사 부재로 학교 내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이며 이를 보안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현 세종시 교육이 지향하는 유,초 저학년의 ‘놀이를 통한 교육’은 사교육비 증가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생각과 방안은 무엇인가?


"‘놀이를 통한 교육’을 달리 말하면 ’노작교육‘의 한 일환인데, 이는 비용이 좀 들어가더라도 적극 투자하여 유,초 교육과정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년기의 경험은 돈주고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조기교육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교육에 있어서 너무도 소중한 시기이고 체험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많은 예산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세종시는 읍‧면 지역과 도시지역 간 교육 불균형이 크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우수교사 배치 및 인센티브 제공, 많은 예산 투자, 전국 모집 대안학교 및 특성화 학교를 농어촌 지역에 설립해 많은 학생들이 유입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2생활권 새나루 유초 설립문제부터 최근 6-3 산울동 신설 학교까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에 지속적으로 탈락돼 우려를 낳는데, 중투위 통과와 정상 설립을 위해서는 어떤 추진 전략이 필요한가.


"찬반논란의 이유가 충분히 존재하며, 각급 학교 분리가 좋을 수도 있지만 심사에서 탈락된 이유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학부모 입장에서는 인구도 증가하고 도시가 계속 팽창해나가는 세종시에 통합학교를 왜 짓냐는 의견도 이해되지만 당장은 인구유입이 많더라도 25년간 전국 학령인구가 60만에서 24만으로 줄어드는 기이한 현상이 도래하는 대한민국 미래를 내다볼때 중투위 결정을 찬성하는 입장이다.

또한 대한민국 미래를 내다볼 때 ‘길들여진 익숙함’에서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경제적 논리와 교과전담제의 원활한 순환과 수급을 위한 ▲교육과정 효용성의 논리 ▲교대와 사대의 통합을 통한 하나의 융합 교육과정 운용의 논리 ▲학제개편의 논리와 정서적 상호 호환의 논리 ▲외국의 성공 사례에서 보는 경험의 논리등을 볼 때 우리 세종교육청과 교육부가 중투위 심사를 수용한데에는 분명한 명분이 있다고 본다."


교육감은 정당과 완벽하게 분리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의견을 갖고 있으며 어떤 행보를 취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과연 정당분리로 인한 영향이 없는지 되묻고 싶다. 전교조 성향의 좌파들은 나름의 조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순수하게 교육적 애정으로 출마하는 보수진영은 조직이라는 구조를 가지지 못한 채 선거에서 악전고투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은 전국 교육감 의석 분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기에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트릭과 거짓으로 유권자를 속이는 교육감선거보다는 결과를 떠나서 확실한 러닝메이트와 같은 시스템을 통하여 표의 심판을 받는 떳떳한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다. 

2년전에 국민의힘에 당원 생활을 하였으나 1년전 탈당을 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빨간잠바를 입고 새 정부의 교육정책인 ’전수 학력평가 부활‘에 찬성의 의견을 내보이면서 ’전교조 이념교육 결사 반대‘를 캐치플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애매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유권자의 눈과 귀를 속이는 떳떳하지 못한 행보는 유권자를 두번 속이는 꼴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긴 교육 문제들 중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후보자들의 대안이 궁금하다.


"세종지역의 비대면 교육과 세종교육 방속국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공교롭게도 펜데믹과 맞물려 그 필요성이 한층 증대되어 비대면 수업 환경에 최적의 대안으로 생각된다."


핵심 5대 공약은 무엇인가.


"첫째는 공 교육의 정상화로 거점학교 설립 운영,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력 증진, 교수·학습 개선을 통한 학교 역량 강화, 대안교육 활성화 등이다.

둘째는 교육복지와 학생안전으로 학교 사회복지사 배치하고 안전 테마파크 조성, 방과후 통합 ‘케어센터’와 세종 청소년 진로 교육센터 설립 운영을 통해 복지에 힘쓸 예정이다.

셋째는 창의·인성 교육으로 부모교육 인증제 실시, 통합적인 다문화 교육실행, 장애인 학생을 위한 ‘인력풀 시스템’ 구축, 유아·보건 교육 강화 등이다.

넷째는 메타버스형 미래교육으로 비대면 교육대비 교육방송국 설립, 진로 중심 고교과정 ‘꿈 캠퍼스’ 운영, AI 기반 ‘에듀진로’ 교육 실행, 세종 교육 지속가능 발전위원회 운영 등으로 미래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섯째는 사교육과 공교육의 상생 협력으로 사교육 강사 인증제 운영, 학교와 학원간의 소통 네트워크 실시, 평생교육 지원 프로그램 확대, 학교시설 개방을 통한 지역 공동체 생활 활성화 등이 있다.

이외 미래 비젼을 대비해 통일 교육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행정의 수도라는 명성에 부끄러운 세종 교육의 현 주소는 교육에 몸 담아온 주체로서 참담한 심정이다. 분명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종교육을 넘어 대한 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이끌어 내겠다. 지켜봐달라."

[후보자 약력]

송명석 예비후보는 1962년 충청남도 청양군 출생으로 화암초, 화성중, 공주고를 졸업해 공주사대 학사, 한국교원대 석사, 전북대 영문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웅천중학교부터 공주고등학교 교감으로 명예퇴임까지 29년 6개월간 교직에 헌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