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 장난까지도 사랑스럽다"

[장석춘의 시골마실 46편] 집안에 가득한 웃음꽃

2022-03-15     장석춘
오랜만에

만남

 

모이니까 좋다

어린애 장난까지도 사랑스럽다

집안에 가득 찬 봄

웃음꽃이 활짝 폈다.

[작품 노트]

해우의 봄인가. 대지 위 만물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시절이 왔다.

얼마 전 경칩이 지나더니 산개구리가 산들바람 소리에 박자를 맞춰가며 존재를 알린다. 실로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였다.

손녀의 재롱을 얼마 만에 보는 것인지, 할아버지, 할머니는 이제야 사는 맛을 느낀다. 산수유 꽃이 수줍은 얼굴을 내밀고, 노랑 복수초 꽃은 연이어 뽐내는 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