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가서서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향기

[시골마실 39편] 먼저 다가서서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향기

2021-11-05     장석춘

위로

 

위로를 받기보다
먼저 다가가서
향기 있는 말을 건네자

 

 

[작품 노트] 

장석춘

 

시월의 마지막 주말, 알고 지냈던 캘리그라피 작가의 작품전시회를 다녀왔다. 주제가 ‘위로’다.

코로나19 시기에 내가 꼭 필요했던 말이다. 살아가면서 나는 몇 번이나 위로받았을까, 아니 얼마나 남에게 따듯한 말을 건넸을까.

위로받기보다 먼저 위로하려고 노력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으레 하는 상투적인 말보다 진정성 있게 전하는 메시지가 마음에 닿을 것이다.

단 두 글자에서 노란 국화보다 더 진한 향기를 맛보았다. 장독대 너머로 시월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