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노태우 전대통령 향년 89세로 서거

2021-10-26     장석 기자

[세종포스트 장석 기자]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사망했다. 향년 89세다. 

1932년생으로 올해 89세인 노 전 대통령은 전립선 암과 천식 등 지병으로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병세가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1932년 대구광역시 출생으로 1955년 육군사관학교와 육군대학을 졸업하고 배트남 전쟁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12.12 사태를 주도하기도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임기 말 후계자로 낙점된 고인은 6월 항쟁에서 분출된 국민의 직선제를 받아들인 후, '보통 사람'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1987년 12월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과 김대중, 김종필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대통령 퇴임 뒤인 1995년엔 내란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 기소됐다. 이 후,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12월 사면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