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부시장, 향후 거취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

당적 회복 후 내년 지방 선거 시장 출마설 속속

2021-10-05     장석 기자

[세종포스트 장석 기자]  5일 퇴임식을 진행한 조상호(51)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향후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추석 명절 전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임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조상호 경제부시장은  5일 10시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공직에서 벗어나 당원으로 복귀할 것'이라 밝혔다. 조상호 전 부시장이 몸을 담았던 당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일해온 조상호 부시장은 "지방선거를 2번 치뤘고 국회의원 보좌관, 시장님 비서실장을 2번 정도 하는 등 온전히 10년이 넘는 세월을 세종시와 함께 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지난 10년 전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지난 10년의 변화보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된다. 기회와 도전이 어울리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혀다. 

세종시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가장 기분이 좋았던 일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매듭 지은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올해만 서울 국회를 29번 다녀왔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확정으로인해 여·야 합의를 통해서 신수도권을 이뤄내는, 대한민국 국정운영의 기본 틀이 변화하는 아주 중대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만들어진 도시다. 이러한 세종시에 대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당연히 수도권, 전세계의 청년들이 도전하는 도시로 만드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읍면지역에 1만 3000호 주택 추가 공급이 결정된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종시는 행복도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도시의 모태가 되는 조치원 등 원도심이 있다"며 "읍면지역의 주택 추가공급이 신도시와 읍면지역과 상생을 이루는데 의미있는 기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5-1생활권 스마트시티도 어느 정도 틀이 잡혀졌고, 국가산업단지도 내년에는 산단 승인이 최종적으로 날 것"이라 언급을 이었다.

조 전 부시장은 "앞으로는 20~30년 정도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혁신적인 산업의 거점이 세종시가 될 것" 이라며 "지금 세종시는 37만 인구지만 10년 뒤에는 80만을 바라보는 도시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면서 "청춘 조치원와 로컬푸드 운동, 이제 곧 문을 여는 신용보증재단, 다정동에 생기는 청년센터 등 세종시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할 수 있어서 깊이 감사하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상호 전 부시장은 "공직에서 벗어나 당원으로 복귀해 2022년 1월 이춘희 시장님의 거취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며 "세종지역에 산재되어있는 일자리 창출과 교육 방향 등, 세종시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순조롭게 나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은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해당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회복한 후 내년 세종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