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추지하차도 진입 1차로 빙판길 조심!

배수로 물빠짐 시설까지 얼어붙어 위험천만

2013-01-17     홍석하

행복도시 예정지역 국도1호선 대체우회도로의 주추지하차도 1차선 진입로가 며칠째 절반이상이 얼음으로 뒤덮여 사고위험이 높다. 이는 계속되는 폭설과 혹한으로 배수로가 완전 결빙돼 중앙벽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도로로 흘러나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근시간대에는 신호기를 통해 1차선 진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굽은 경사구간으로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실제 차량들이 터널 입구에 근접해서야 결빙을 확인하고 차선을 바꾸는 통에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두 차례나 배수로의 얼음을 모두 제거했지만 물 빠짐 시설(스틸 그레이팅) 내부까지 얼어붙어 당분간 근본적인 개선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속적인 도로 제빙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장 지하차도인 주추지하차도는 그동안 천장 누수와 균열, 비상로 진입계단 미설치 등으로 시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하차도 입구 배수로 결빙도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

홍석하 기자 hong867@sj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