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로컬푸드 운동’ 기지개 켜다

생산농가 중심 연구회 결성… 3월 1일 연합회 출범

2013-01-17     김수현

지역 내 생산자와 소비자간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고 건강한 먹거리를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하는 ‘로컬푸드 운동’이 세종시에서도 싹을 틔우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에서 생산한 얼굴 있는 먹을거리’를 애용하자는 움직임이다. 도농복합도시인 세종시가 ‘로컬푸드’가 안착하기에는 최적지란 판단에서다.

지난 4일 20여 생산 농가를 중심으로 ‘세종 로컬푸드 연구회’가 결성된 데 이어 3월 1일 ‘세종 로컬푸드 연합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이 단체 소속 회원과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은 지난 14일 로컬푸드 성지라고 불리는 ‘완주로컬푸드’를 탐방했다. 18일에는 세종청사 본관에서 직거래 판매장을 개장했다. 직거래 장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병철 비씨팜 대표는 "우선은 전동면 위주로 생산 농가를 조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합회 출범 전까지 생산자 조직 확대, 소비자 팸 투어와 농가체험 등을 통한 소비자 교육, 직거래 판매장 유용성 검토, 로컬푸드 인증을 위한 생산자 이력 DB 등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세종시의회도 로컬푸드 연구모임을 추진하고 나섰다. 현재 시의회에 사업보고서가 제출된 상태. 1월 말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연구모임에는 시의원, 공무원, 관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연구모임은 로컬푸드 전반에 대한 로드맵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영송 시의원은 "생산자, 소비자, 가공업체와 유통 단위에 대한 실사작업을 거쳐 집행부와 의회, 전문가의 상호교류와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면서 "로컬푸드가 활성화되도록 세미나와 토론회 개최, 현장 방문, 선진지역 견학 등을 다양하게 펼쳐야 한다"고 했다.

임헌필 시 농업유통과장은 "시의회 연구모임에서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하면 집행부에서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nanum@sj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