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을 노래하는 '소프라노 박양숙', 14번째 독창회

코로나로 지친 일상 회복이란 '희망 메세지' 담아 준비 오는 24일 오후 3시 세종문화예술회관서 전석 무료 공연

2021-04-08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코로나19 극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목소리가 세종시를 수놓는다. 

소프라노 박양숙은 '다시 꿈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오는 24일 오후 3시 조치원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14번째 독창회를 갖는다.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일상이 다시 회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모든 일생을 성악에 바쳐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소프라노 박양숙은 성신여대 대학원 음악학과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 뉴욕퀸즈음대대학원 전문연주자 과정을 밟고 미국 쉐퍼드음대 대학원에서 성악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짤즈부르크 모짜르테움 아카데미 과정과 이태리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미국 줄리어드 음대 및 메네스 음대에서 연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라 불리는 그는 국립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비루토우쉬 오케스트라, 그리고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다수의 협연을 진행하며 음악적 세계관을 넓혀왔다.

이 과정에서 세종시 전의면 소재 대전 가톨릭대 전례 음악원에서 성악 전담 교수로 안착하며 세종시와 인연을 맺게 된다. 

현재 세종시에서 성악가와 지휘자 및 외래교수로도 재직하며 아름다운 합창단 운영과 자선음악회 및 청소년을 위한 공연 등 음악을 통한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대를 관조하는 사회성과 자신만의 예술성을 담아 드라마틱하고 다채롭게 기획된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 푸치니, 베르디의 유명 가곡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총 여섯 스테이지로 진행되며, 슈베르트의 유명 가곡 '그대는 나의 안식'을 비롯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가 선보인다.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와 대중에게 유명한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영화 <디어 헌터> 중 '카바티나'도 차례로 연주되며 우리 가곡인 임긍수의 '초혼', 한광희의 '그대 사랑할 수 없다면'도 대중에게 선사된다. 

이번 공연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어줄 이수경 피아니스트와 이경도 기타리스트가 연주자로 참여한다. 

박양숙 소프라노는 "이번 독창회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게되길 기원하며 기획했다.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밤하늘에 떠있는 별빛처럼 따스한 희망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철저한 방역 지침 아래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7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연락처 (☎ 010-9453-59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