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태운 '4월의 자율주행버스', 세종시 미래를 달린다

반곡동~대평동 시외고속버스터미널 구간, 체험단 모집 통해 8월까지 실증 예고 일반 시민 체험은 오는 5월부터 500원 요금으로 가능... 자율주행 버스 가능성 타진

2021-03-30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자율주행 버스가 오는 4월 세종시 바로타(BRT) 중심도로에서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중앙공원 내 체험형 자율주행 미니버스 운행과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전기버스 실증에 이어 또 다른 유형의 버스가 검증대에 오른다. 

세종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반 시민들이 직접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버스 운영을 예고했다.

오는 4월 2일까지 시청 홈페이지(http://www.sejong.go.kr)를 통해 체험단 30명을 모집한 뒤, 4월 10일부터 30일까지 사전 교육 및 실증 체험을 이어간다. 

실증은 오는 8월까지 체험단을 통해 계속되고, 일반 시민들은 5월부터 누구나 500원을 내고 탑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과정을 거쳐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실증 운행 차량은 자율주행 미니버스 레스타 15인승이다. 실증구간은 반곡동~국책연구단지~소담동~세종시청~대평동 세종터미널 구간이며, 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운영된다. 

이를 위해 이춘희 세종시장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반곡동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를 방문해 소통 간담회를 갖고 특구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버스를 시승했다. 

이번 방문은 권 장관 취임 이후 첫 규제자유특구 현장 행보다. 권 장관은 세종 특구사업의 실증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기업 애로사항과 사업화 방안 등 자율주행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세종시는 최적의 첨단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기술력을 제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선도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기부에서도 특구사업이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법령 정비 및 실증 특례 연장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4차산업혁명의 총아인 자율주행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버스 전용도로, 중앙공원 등에 자율주행차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세종중앙공원

한편, 기존 중앙공원 내 관광셔틀 실증체험도 주 2회에서 주 5회(월~금 오전 10시~오후 15시)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