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박차, ‘종합운동장’ 속도내나

충청권 4개 시·도, 대한체육회에 유치 신청서 제출... 심의 거쳐 5월말 최종 선정 이어 전 세계 유치 도시와 경쟁... 최종 확정 시 '종합운동장' 건립 탄력 기대

2021-03-23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가 표류 중인 세종시 ‘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의 정상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평동 견본주택 입지 일대로 예정된 종합운동장은 지난 2019년 12월 정부의 예비 타당성 검토 대상 사업에 포함되고도 아직까지 예타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이에 세종시가 23일 충청권 3개 시‧도와 함께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7월 공동 유치 업무협약 체결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기본계획수립 용역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사전 설문조사 용역 △기본계획 감수용역 등의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

여기에 2027 공동 유치의 당위성을 담는 한편, 비전 및 콘셉트를 보완했다. 이 계획서는 유치 주관지역인 충북도체육회가 제출했다. 

향후 대한체육회는 평가위원회 현지 실사를 거쳐 유치 신청도시 최종 선정에 나서고, 국제위원회와 KUSB 상임위원회, 이사회·대의원 총회 심의 절차가 이어진다. 

최종 선정 시기는 오는 5월말로 예상된다. 시는 국제대회 유치에 필요한 종합운동장 등 전문 체육시설의 부재를 집중 부각시킨 모습이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도시 선정 요건에 전문 체육시설 현황이 있다. 유치가 현실화하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놓인 3생활권 대평동의 종합운동장 건립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올해 안에 발표될 예정이며, 통과 시 2026년 하반기 즈음 준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종합운동장이 만들어지면, 세종시에도 다양한 경기 대회를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심의 통과가 곧 유치 확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한국을 대표해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권한을 갖게 된다. 

이춘희 시장은 "대한체육회에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계획서를 제출한 만큼, 충청권 4개 시‧도가 국내 유치 신청도시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권 공동 유치 추진단은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 입주해 유치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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