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강 수변공원 '4차례 연쇄 화재', 원인 불명

21일 저녁 7시 21분 신고 접수, 2시간 30분 만에 완진... 동일 신고만 67회 다발 대평동과 나성동, 보람동, 반곡동 옮겨가며 4차례 화재... 방화범 등의 흔적은 못 찾아

2021-02-22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금강 수변공원 일대에서 밤사이 4차례에 걸친 연쇄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 신고 접수는 전날인 21일 저녁 7시 21분 접수됐고, 밤 9시 51분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인근 주민들의 동일 신고 접수만 67회가 이뤄질 정도로 이례적 상황이 펼쳐졌다. 

화재 발생 지점은 ▲1차 : 대평동 해들마을 6단지 앞 수변 갈대밭(저녁 7시 21분) ▲2차 : 나성동 금강스포츠공원 인근 수변 갈대밭(밤 8시 40분) ▲3차 : 보행교 북측 인근 수변 갈대밭(밤 9시 1분) ▲4차 : 햇무리교 북측 인근 수변 갈대밭(밤 9시 38분)이다. 

연쇄 화재 상황이 펼쳐지면서, 소방 당국 28명과 경찰 10명이 합동 순찰을 벌이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수변 갈대밭 등의 피해 면적은 1차 990㎡, 2차 330㎡, 3차 3,300㎡, 4차 66㎡ 등 모두 4686㎡에 달했다. 

화재가 대평동과 나성동, 보람동, 반곡동까지 장소를 바꿔 일어나는 동안, '방화범' 등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