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가용 VS 버스·자전거·PM', 최종 승자는?

[2021년 행복청 업무계획 집중 해부(6)]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 도시 콘셉트 '흔들림' 없다 행복청, 기자회견 통해 이 같은 기조 재확인... 버스·자전거·PM 통합 MAS시스템 본격 예고 친환경 교통수단, 미래형 교통수단 도입도 확대... 2호 수소충전소 9월 운영, 플라잉카도 검토

2021-02-19     정은진 기자
지난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자전거와 퍼스널모빌리티(PM), 바로타(BRT)를 핵심으로 한 ‘대중교통 중심도시’ 콘셉트는 올해도 흔들림없이 유지될 전망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2021년 교통 계획의 방향성을 ‘친환경’과 미래지향‘이란 2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 


⊙ 친환경 차량 ’전성시대‘ 예고 


세종시

세종시의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부터 도심 곳곳으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집중형 전기충전소 설치와 그린 모빌리티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9월경 정부세종청사 1호에 이어 대평동 수소충전소가 들어서면, 수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최적 여건을 갖추게 된다. 

다만 세종시 재정 여건상 보조금 지급 규모가 전국 최하위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 ‘자전거와 PM’, 혹한기 빼고 대안 교통수단 될까? 


10일부터

행복청은 올해 자전거 도로 단절구간의 연결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2월까지 자전거·PM 거치대 26개소 확충 및 전기자전거 200대 증차 계획을 공표했다. 

신규 자전거도로 내 PM 운행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설계도 추진한다. 


⊙ 자가용의 대항마, ‘버스+자전거+PM’으로 맞선다 


행복도시에

지난해 대중교통 트렌드는 버스 대신 자전거와 PM의 비약적 발전으로 흘러갔다. 

이는 가뜩이나 적자 구조에 놓여진 버스 운영에 적잖은 난관을 초래했다. 행복청은 올해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체계의 편리성을 높일 예정이다. 

첨단 바로타(BRT) 확충은 올해도 계속된다. 

2020년 16개소까지 설치된 스크린 도어와 공공 와이파이 적용 바로타 정류장은 2021년 18개소, 2022년 12개소 더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세종시와 시범 사업으로 진행 중인 1생활권 내부순환 보조 바로타 노선의 성패가 중요해졌다.  

첨단기술 적용 BRT 운영시스템은 차세대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C-ITS)을 연계 활용한 우선신호체계로 시범 적용한다. 정부청사 북측과 한솔동 구간 횡단보도 및 교차로 7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비접촉식(Tagless) 결제시스템도 도입, 오는  22년 12월까지 S(슈퍼)-BRT 실증 사업에 시점 적용 후 확대 여부를 타진한다. 

그렇다고 버스와 자전거‧PM의 경쟁체제가 구축되는 건 아니다.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대중교통·자전거·PM ‘통합교통서비스(MaaS)’ 구축이 드디어 본격화된다. 

이를 통해 버스 등 대중교통과 자전거간 환승 시 마일리지 적립 및 반납 지점을 확대하는 한편, 대중교통과 PM간 환승시설도 구축한다. 


⊙ 보행이 안전한 도시 콘셉트, 흔들림 없다 


보행자

행복청의 사람 중심 교통도시 구상도 계속된다. 

오는 12월까지 4생활권에 고원식 횡단보도와 회전교차로 5개소, 보행섬 설치를 추진하고, 주거지와 스쿨존에 시속 15km 이하 속도 제한을 지속적으로 도입 추진한다. 

이는 오는 12월까지 5·6생활권 등 미개발지역의 신규설계에 반영하고, 기개발지역에는 단독·공동주택지 내부도로를 중심으로 도입 지구를 발굴한다.  

6생활권 내부도로 5km 구간에는 5030 속도하향 정책을 추가 적용한다.
 
다만 이는 도로폭 확대를 원하는 운전자들의 바람과 배치되는 정책인터라 일부 불가피한 논쟁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 자율주행차와 딥러닝, 플라잉카 등 미래형 혁신 교통시스템은 


12월

행복청은 올해 세종시와 함께 미래형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 운영기반을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 

6-2생활권에 자율주행셔틀과 도심항공교통(UAM, 일명 플라잉카), BR, ‧PM 간 유기적 환승이 가능한 자율주행특화단지를 조성하는게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
 
12월엔 자율주행도로 구축을 위한 정밀 도로지도를 제작하고, 이미 구축된 99.4km 외에도 청사 주변 외곽순환·내부간선도로 등 모두 50km 구간을 비롯한 도시 곳곳에 자율주행도로를 구축한다.   

이밖에 오는 3월부터 주요 교차로에 스마트 교통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 교차로 방향별 실시간 교통량 측정 및 통행 혼잡도 분석 후 최적의 신호운영으로 교통흐름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2월까지 행복도시 내 24개 교차로에서 시범 운영하고, 운영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및 보완 작업을 단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