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립어린이도서관’, 반곡동 모개뜰공원 입지로 선회

소담동 환승주차장 입지 ‘불가 판정’... 2024년까지 완공 추진     이홍준 국장, 16일 계획 발표... 고운동 시립도서관 분관 기능 남부권 도서관 수요 충족 기대... 로컬푸드 3호점 내 어린이도서관도 건립 

2021-02-16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오는 10월 고운동에 문을 여는 세종시립도서관. 

제2시립도서관이자 분관 형태의 ‘시립어린이도서관’ 입지가 반곡동 모개뜰공원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이홍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6일 오전 비대면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구상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홍준

당장 세종시립도서관은 오는 10월 고운동 고운뜰공원 인근 입지에 개관할 계획이다. 

국가정책 도서관 성격이나 사실상 어린이 도서관 기능까지 한 ‘국립세종도서관’의 부족한 지점을 많은 부분 보완해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입지가 신도시 서측에 치우쳐 있는 한계는 바로타 내부 순환 보조 노선 운영으로 극복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소담~반곡동 일대)와 다른 입지인 ‘고운동’으로 결정된데 따른 논란은 제2시립도서관 건립으로 해소하게 된다. 

2021년

제2시립도서관은 고운동 도서관의 분관이자 ‘어린이(전용)도서관’ 성격을 갖게 된다. 

당초 입지는 소담동 환승센터가 유력했으나 ‘주차장 면적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조정 작업을 거치고 있다. 

소담동 환승센터에는 로컬푸드 싱싱장터 4호점(2023년)과 어린이 실내 놀이터, 자원 재활용(업사이클)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립어린이도서관까지 들어갈 경우, 환승센터의 고유 목적과 배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주차장 면적이 전체 연면적의 20%를 초과해선 안된다’는 행복도시건설청 기준에 따른다. 

시는 최근 행복청 및 LH와 협의 끝에 입지를 ‘반곡동 모개뜰공원’으로 변경하고, 이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밟고 있다. 모개뜰공원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정문 우측이자 비오케이아트센터 건축물 좌측에 자리잡고 있다. 

제2시립어린이도서관

오는 5월까지 그린공원을 문화공원 용도로 바꿔 2024년까지 완공 로드맵을 실행키로 했다. 규모는 연면적 2400㎡로 새롬동 복컴 도서관(1268㎡)의 약 2배 크기다. 

이밖에 새롬동 로컬푸드 싱싱장터 3호점(2022년) 안에도 작은 어린이도서관(200㎡) 건립을 추진한다. 

결국 2024년 전‧후 신도시 도서관 인프라 지형은 남부 시립어린이도서관(반곡동)과 북서부 시립도서관(고운동), 중부 국립세종도서관(어진동)을 중심으로 각 생활권별 복컴 도서관에다 아파트 단지 내 작은 도서관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