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이전부처 중 처음으로 세종시 입주 완료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세종시로 출근하는 첫 장관

2012-12-13     홍석하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입주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본부 직원, 3실 3국 13관 55개과 777명이 11월26일부터 12월9일까지 세종청사 입주부처 중 첫 주자로 세종청사 이전을 완료했다.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을 활용, 2회(11.30~12.2, 12.7~9)로 나누어 이전하여 업무공백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번 이전에는 5톤 트럭 기준 380대를 투입했다. 농식품부는 세종청사 첫 근무를 기념해 이날 오후 2시 세종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서규용 장관 주재로 입주식을 가졌다.

입주식에는 유한식시장과 200여명의 농식품부 직원이 참석해 세종시 첫 입주를 축하했다. 유시장은 환영사에서 "농림부의 세종시 이전을 11만 세종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세종시는 시민의 1/5이 농업에 종사하는 도농복합도시로, 지역특성에 맞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세종시 농업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시루떡 절단과 명판석 제막을 하며 참석자들은 한 마음으로 안정적인 세종시 정착과 농정 발전을 기원했다. 세종청사 주소가 적힌 대형 명함을 선보인 서규용 장관은 "농사직설을 편찬하고 측우기를 보급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계승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농정에 임할 것을 다짐"하며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세종청사의 이점을 십분 살려 현장방문도 2시간 이내로 줄이고 농어업인들과 더 많이 소통하는 현장 농정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장관은 세종시민에게도 "이전을 환영해 주시고 함께 상생하며 잘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세종시가 이전함으로써 농림수산식품부가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새로운 세종시대를 창조하겠다"고 기대와 의지를 밝혔다.

홍석하 기자 hong867@sj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