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쥐라기시대 소나무' 개화 화제

쥐라기시대 공룡 소나무 '울레미 소나무' 전시 중 국내 최초, 울레미 소나무 개화 소식에 시민들 관심 반짝

2021-01-22     김민주 인턴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세종포스트 김민주 인턴기자]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전시 중인 공룡시대 소나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꽃을 피워 화제다.

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 온실 내 지중해 온실에 식재된 울레미 소나무가 개화한 것. 울레미 소나무(Wollemia nobilis)는 2억 년 전 중생기 쥐라기 시대에 지구에 서식했지만 화석만 남아있어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화한 울레미 소나무는 1994년 호주 울레미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종으로, 공룡시대에 살았다고 ‘공룡 소나무’로 불리고 있다.

울레미 소나무는 야생에서 최대 40m까지 자라는 거대종으로, 꽃은 자웅동주로 가지 끝에 피는데 암꽃은 수꽃의 위에 항상 달린다.

국내에서는 국립세종수목원, 서천 국립생태원, 전남 완도수목원 등에서 전시하고 있지만 개화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나무는 2020년 공주시 아그파인농장이 기증한 것으로 울레미 소나무가 세종시 환경에 잘 적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창오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 관리실장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인 울레미 소나무가 국내에서 꽃이 핀 사례가 없어 더욱 가치가 있다”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공룡시대 나무의 꽃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세종수목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