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울동 H2‧H3블록 분양, ‘일반공급’ 비중 확 늘렸다 

당초 전체 물량의 2%만 배정 논란 종식... 최대 300여세대 확대  H2블록 기타 특공 251세대, 일반 211세대... H3블록 183세대, 165세대 제로섬 게임 속 특별공급 대상자 반발 변수 남아... 22일 입주자 모집공고    

2021-01-20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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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전체 물량의 2%만 일반공급’ 논란을 빚은 세종시 산울동 리첸시아 파밀리에 H2‧H3블록 분양. 

세종시가 20일 국토교통부와 고심 끝에 절충안을 내놨다.  

H2블록과 H3블록별 물량의 40%는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에 우선 배정한 채 세부안을 짠 결과다. 

민간 분양 아파트이나 세부 배정은 공공 분양 방식을 적용했다. 즉 기관추천과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 생애최초 등 기타 특별공급 물량은 이전 기관 종사자 40%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을 100%로 놓고 각 비율을 배분했다. 

H2블록의 경우 기타 특별공급 251세대(32.6%), 일반공급 211세대(27.4%), H3블록에선 기타 특별공급 183세대(31.6%), 일반공급 165세대(28.4%)로 확인됐다. 

당초 예상치보다 일반공급 전체 물량은 300여세대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입주자 모집공고는 오는 22일 사업주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H2, H3의 당첨자 발표일이 동일한 만큼, 1인이 H2, H3 블록을 동시에 신청할 경우 모두 무효처리 된다.

다만 특별공급 신청자는 일반공급과 동시 신청이 가능하나, 동시 당첨 시 일반공급에서 무효 처리된다. 

결과적으로 특별과 일반 공급을 놓고 ‘제로섬 게임’이자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가 된 만큼, 이번엔 청약을 기다리던 특별공급 대상자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남은 시간 중요해졌다.  

권봉기 시 주택과장은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로서 비자발적으로 이주해온 공무원을 수용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의 비율을 정했다”며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참고해 주의사항을 정확하게 확인한 후 접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분양 일정은 오는 27일 H2·H3블록 견본주택 온라인 개관에 이어 2월 1일부터 3일간 청약접수, 2월 9일 당첨자 발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