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72명'이란 숫자, 세종시의 지난 1년은

[코로나19 국내 발병 1주년]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그 후... 세종시는 2월 22일 신천지발 첫 확진자 양산... 현재 172명, 이중 156명은 회복 모두가 힘든 나날, 머지 않은 날 일상 회복 기대감... 방역당국·의료진·시민 합심

2021-01-20     김민주 인턴기자
점심시간을

[세종포스트 김민주 인턴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그로부터 정확히 1년이 지났다.   

2020년 2월 22일 신천지 발 첫 확진자가 나타난 세종시. 현재 172명까지 늘었으나,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급속한 확산이 이뤄지지 않은 건 다행스런 상황. 

본지는 그럼에도 앞으로도 경각심을 잃지 말자는 뜻에서 지난 1년간 발생 경향을 되짚어봤다. 세종시 확진자 유형은 전국 감염과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2021년

전국 감염원으론 인접 지역인 천안 줌바 댄스 발 감염의 여파가 컸고, 이후 공주와 대전, 청주 등 타 지역 감염원 전파도 적지 않았다.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가 있어 서울을 오가는 공무원들이 많은 세종시 특성상 '수도권발 감염자'도 지속 확산됐다.  

다행히 지난해 8~9월경 서울 광화문 집회와 홍대 클럽발 집단 감염은 세종시에 큰 파장을 몰고 오지 않았다.  

사실상의 집단감염 시작은 ‘해양수산부’였다. 관련 확진자가 25명이나 발생하면서 방역 컨트롤타워가 몰려 있는 정부세종청사에 비상 상황을 불러왔다.  

이후 국가보훈처와 행정안전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소수에 그쳤을 뿐 집단으로 번지지 않았다. 

일반 생활권역에선 10~20대 확진자가 주를 이룬 PC방 발과 최근 세종시 방역 당국을 긴장하게 했던 학원 발까지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학교 수업의 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했고 10대 감염자도 다수 양산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세종시 발병률은 타 지역 대비 높지 않았던 게 사실. 경기도와 함께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하는 등 발빠른 대응도 한몫했다.

지난해 7월 16일 세종충남대병원 개원과 함께 음압병실 확대도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했다.   

세종시 방역 당국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생활 수칙을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머지않아 백신이 들어온다는 기쁜 소식이 있는 만큼 일상의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기본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다만 실의에 빠진 소상공인을 위한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코로나 이전의 상가 공실률과 높은 임대료 등의 악순환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가 2021년 가장 주안점을 둬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 

세종시
세종시에서만
지난
이날
8일 새뜸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