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당, '이태환 의원의 의장직 사퇴' 촉구

세종시의회 혁신TF 구성, 제도개혁보다 '인적 청산' 선행 촉구 18일 논평 통해 “의장 교체 후 TF 출범하는 것이 옳아” 강력 주장

2021-01-18     이주은 기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시의회 이태환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시당은 18일 오전 논평을 통해 "시의회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인적 청산’임에도 불구하고 TF팀을 꾸려 제도개혁만 염두에 두고 있다. 실질적인 변화의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시의회가 혁신 TF팀을 구성하려고 한다. 좋은 소식이지만, 의장부터 교체하고 TF를 출범시키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시당 측은 이태환 의장이 물러나야 할 이유로 3가지를 들었다. 

▲본인이 예결위원장 부임 당시 '예산 항목' 신설 후 모친이 구매한 조치원 봉산리 땅(서북부개발사업지구) 도로개설 예산 편성 ▲안찬영 시의원만 윤리심사 진행 등 형평성과 일관성 없는 징계(김원식 시의원은 수사 중이란 이유로 면피, 이태환 의장은 모든 혐의가 모친에게 있단 이유로 제외) ▲시민사회의 징계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하다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 등극 등을 꼽았다.

국민의힘은 “시의원들이 셀프로 예산 편성 후 가족 명의 땅에 도로를 만든 행태는 참으로 놀랍다”며 “평등과 공정, 정의를 강조하던 민주당이 시 예산을 빼먹는 부패 집단이 됐다. 철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오는 20일 오전 11시 이태환·김원식 시의원 가족이 구입한 조치원읍 봉산리 159-7 일대에서 제3차 장외 집회를 열고, 비리 의혹 시의원 3인방의 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