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초등학교 입학 앞둔 6명 아동 '행방 묘연'

올해 신입생 예비소집 응소율 89%... 6명 소재 파악 안돼 시교육청, 지난 14일 세종경찰 통해 수사 의뢰

2021-01-16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미취학 아동 6명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은 지난해 12월 21부터 31일까지 진행됐고, 그 결과 대상 취학 아동은 555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지역 읍면동에 걸친 50개 초등학교에 모두 4943명이 참석, 89%의 응소율을 기록했다. 미응소 인원 609명 중 218명은 입학유예 인원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383명은 이사 또는 전학을 이유로 예비소집에 불참했다. 2명은 해외 귀국 후 자가격리 상태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6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즉시, 이들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 세종시 협조를 받아오던 중 행정기관의 행정력 한계에 부딪히면서, 지난 14일 경찰을 통해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며 "소재가 불분명한 아동의 안전을 위해 경찰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제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초등학교 예비소집 실시 공문을 통해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할 수 없을 경우, 각급 학교가 관할 경찰서에 해당 아동의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를 즉각적으로 의뢰할 예정"이라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단위 학교, 지자체, 경찰청 등과 적극 협력해 취학 대상 아동의 소재·안전을 끝까지 확인할 것이다"고 명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