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환경기초시설' 기피, 맞춤형 편의시설로 줄여야

채평석 의원, 15일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서 강조 주민이 원하지 않았던 편의시설 설치한 곳 이용률 저조 지적

2021-01-15     이주은 기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님비 시설로 통하며 누구나 가까운 지역에 두길 꺼려하는 '환경기초시설'. 새로운 시설 건립에 있어 시민이 진정 원하는 편의시설을 조성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채평석 시의원은 15일 개최된 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시민이 찾아가는 '환경기초시설 조성’을 촉구했다.

채 의원은 “세종시 공공하수처리장 27곳과 폐기물 처리시설 4곳 중 7개소에 시민 편의시설인 공공체육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일부 시설 이용은 현저히 저조한 편”이라며 “시민 의견 수렴이 잘된 곳은 이용률이 높지만,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시설은 저조한 편”이라고 밝혔다.

전동면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의 긍정적 사례와 연동·부강 하수종말처리장의 부정적 결과를 비교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전동면 처리시설은 주민 의견을 적극 들어 건립한 시민스포츠센터로 호응을 얻고 있으나, 하수종말처리장 내 풋살장은 이용자 수가 0명에 가깝다는 지적을 했다. 당초 축구장 설치를 원했으나 풋살장을 밀어부친 결과물이란 것. 

전동면

채 의원은 이러한 문제 인식을 토대로 ▲주민 편의시설 계획 시 주민 의견 적극 반영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타당성과 활용성을 검토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자문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채평석 의원은 “환경기초시설은 지역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지만 꼭 필요한 인프라”라며 “시민들이 기피하지 않도록 친환경처리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목적 주민편의시설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