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복도시', 어느 지역 청년들이 많이 왔나

세종시 순 이동 청년 분석 결과... 예상대로 대전에서 5948명 순이동 최다 전입 사유는 직업과 주택, 가족 순... 청년 맞춤형 정책에 도움되는 지표 기대

2020-12-23     김민주 인턴기자
세종시는

[세종포스트 김민주 인턴기자] 지난해 세종시로 전입한 청년의 출신 지역으로 대전이 가장 많았다. 

시가 자체적으로 청년통계를 분석한 결과, 세종시로 순이동(전입-전출)한 만 15~34세 청년은 7149명이었으며, 전입 전 거주지는 대전 5948명, 수도권 3985명 순으로 조사됐다.  

2017년 이후 올해 4번째 작성된 이번 통계는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통계작성 기관의 행정자료와 세종시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해 작성했다.  

이번 통계는 2019년 12월 말 기준 만 15~34세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인구‧가구 ▲주택‧토지 ▲복지 ▲고용 ▲건강 ▲기타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청년 인구는 7만 9700명으로 전체 인구 34만 575명 대비 23.4%를 차지했다. 

인구‧가구 부문에서 전입 사유는 직업과 주택, 가족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중 주택 소유자는 6805명(8.5%)이며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6080명(89.3%)으로 가장 많았고, 토지와 건축물 소유가 각각 3971명(5.0%), 607명(0.8%)으로 뒤를 이었다. 

고용 부문에서는 만 19~34세 청년 6만 5495명 중 구직신청자가 6245명(9.5%)이었고, 구직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25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세종시 내 근무를 희망했다. 

청년의 통근·통학 비율은 76.6%로 세종시 내(65.0%), 대전(19.6%)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소유자는 1만 7870명으로 남성 1만 1436명(64.0%), 여성 6434명(36.0%)으로 격차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세종시 맞춤형 청년 정책 마련을 위해 활용될 것”이라며 “세종시 특성에 맞도록 보완해 매년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