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동 녹인 '3살 아이의 돼지저금통' 사연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저금통에 모은 용돈 기부 주민센터에 퍼진 따뜻한 정성에 마음 훈훈

2020-12-15     이주은 기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15일 소담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꼬마 시민. 그 파장(?)이 직원 모두의 ‘해피 바이러스’ 전염으로 이어졌다는데, 무슨 영문일까?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인 이날 오전 세 살배기 정재윤 군이 저금통을 들고 소담동 주민센터에 들어섰다.

재윤 군은 주민센터에 돼지저금통을 내밀며 “용돈을 모았다”며 “불쌍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고사리손으로 저금통을 전달했다. 코로나19의 종식을 기원하는 마음도 담았다는 후문. 

소담동 주민센터 측은 “귀여운 시민의 정성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따뜻한 마음과 함께 행복해지는 마음”이라고 화답했다.

재윤 군이 전한 돼지저금통은 소담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전달, 세종시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더욱 각박해지고 있는 2020년의 연말. 정 군의 훈훈한 사연이 지역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안면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