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3/4분기 경제, 수출 떨어지고 고용률 올랐다

광공업 생산·수입 상승, 수출은 하락세 건설수주 22.5% 상승, 고용률도 실업률과 함께 지속적 상승

2020-11-20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의 올해 3/4분기 경제동향은 어떤 그래프를 그리고 있을까.

통계청은 17일 2020년 3/4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지역경제에 대한 이해와 지역정책 수립 및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매 분기마다 발간하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3/4분기 광공업생산은 오른데 비해 수출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률은 실업률과 함께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광공업 생산률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3 %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치는 반도체, 기타기계장비 등 생산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데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타 도시의 광공업 생산률은 대부분 하락 그래프를 그렸으며 가장 높은 곳은 광주(11.9%), 경기(10.2%), 인천(5.6%), 세종(5.3%)순이다. 

3/4분기 건설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22.5% 가 올랐다. 다만 전국적으로 주택, 기계설치,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36.2%가 오른데 비해 비교적 낮은 수치다.

특히 부산(307%)과 전남(227%), 경북(162%), 충북(153%)은 주택과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늘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수입은 증가로 전환된데 비해 수출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4/4분기부터 수입은 50.8% 의 상승세를 보이다 2019년 3/4분기에서 -1.4%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 그래프를 그려오다 올해 3/4분기에서 23.7%로 증가 전환됐다. 

수출의 경우 2019년 2/4분기를 제외하고는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2/4분기에서 3/4분기까지 각각 -3.0%→-3.6%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인 지표를 보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지역경제 모두 장기화된 침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분기 대비 3.3% 나 수출 감소가 된 것으로 보아 지역경제 침체는 세종시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고용률은 3/4분기 1.0%로 오른것으로 파악됐으나 실업률 또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의 경우 2019년 4/4분기에 1.2%로 가장 높았고 올해 3/4분기는 0.3%를 보이고 있다. 

인구 이동은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2018년부터 천명단위로 꾸준히 유입이 됐으나 올해 2/4분기에는 10명이 유입되는 기이한 수치를 보였다. 3/4분기에는 2114명이 유입돼 정상유입 범위를 되찾았다. 

한편, 세종시는 타 도시와 다르게 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 소비자물가는 미공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