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AI스마트센터·메가스테이션' 건립안, 본격 시동

총리실 지원위원회 및 하반기 예산 국회 대응 과정서 '계획안' 포착 AI스마트센터, 최고 25층 랜드마크 건축물로 구상... LH 용역 착수 예고 메가스테이션, 환경부 추진 사업... 2021년 1차 시범 대상지 지정 박차

2020-10-27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합강동(5-1생활권)에 최대 25층 높이의 랜드마크 'AI스마트센터',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적정 부지에 ‘메가스테이션’ 구축이 주목되는 흐름으로 포착됐다.  

27일 세종시에 따르면 AI스마트센터는 스마트시티 혁신서비스 관련한 사업으로 계획 수립 단계에 진입했다. 기업 지원 인프라를 집약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거점 성격이다. 

상세 규모는 조만간 LH의 타당성 용역으로 확정하는데, 현재 가수요 결과 연면적은 2만 7197제곱미터로 산정됐다. 지하 2층~25층까지 최상층 건축물로 건립함으로써 또 다른 지역의 랜드마크 탄생을 기대케한다. 

현재 구상안을 보면, 25층 최상층에는 홍보관 및 전망대를 배치해 현 밀마루전망대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25층은 시청 스마트도시국과 가칭 스마트시티연구원, K-data의 사무공간, 16~18층은 창업인큐베이팅센터와 국제회의, 세미나실, 12~15층 스마트시티센터, 10~11층 SPC기업의 사무공간으로 각각 활용하는 기본안을 마련했다. 

또 8~9층은 AI데이터플랫폼 운영 공간, 7층은 자율차 빅데이터 관제센터, 4~6층은 소방청 119빅데이터센터와 스마트 통합상황실(112, 119), 1~3층은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로 각각 활용한다. 지하 1층과 2층에는 주차장과 기계실을 배치키로 했다.  

가장 큰 기능은 국가 시범사업인 합강동 스마트시티에서 나아가 세종시 전체의 스마트시티 허브 구축에 있다. 나성동 도시통합정보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여러 단계 높이는 의미도 담고 있다. 

추진 방식은 아직 미지수다. 성격상 국가 사업이 되어야 하나 국‧시비 매칭 또는 민자 유치 방식이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사업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완공 시기는 2024년 스마트시티 가시화 시점과 맞물려 결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시티는 에너지와 돌봄, 데이터 융복합, 헬스케어 등 새로운 국가 신산업 창출에 맞춰져 있다”며 “더이상 늦출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를 융복합화해 서비스하는 컨트롤타워로 이해하면 된다. 

또 다른 특화시설로 구상하고 있는 ‘메가스테이션’ 추진안도 눈길을 끈다. 정부 로드맵에 따라 마련한 세종형 그린 뉴딜 사업의 대응안으로 준비 중이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주변의 적정 부지에 대규모 친환경 차량 충전시설과 미래차 체험시설 및 쇼핑공간을 구비한 복합몰을 구축하고자 하는게 시의 입장. 

이는 행정안전부 주도로 현재 계획 중인 정부세종청사 도시숲 조성 및 3단계까지 옥상정원 개방 흐름과 맞물려 친환경도시 콘셉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환경부가 2021년 선정하는 시범 사업지에 우선 포함되느냐에 달려 있다. 환경부는 이어 2022년~2025년까지 3개 지역 메가스테이션 입지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이 해마다 늘고, 이에 따라 전기 자동차를 대량으로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충전 또는 업무 대기 과정에서 복합 쇼핑몰을 연계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일단 선정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1차 시범 대상지가 되면, 늦어도 2025년까지 1호 메가스테이션 구축이 완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