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세종시, 사라진 멧돼지 2마리 추가 포획

전날 24일 고운동~종촌동~다정동~한솔동 광범위한 이동 산책 나온 주민들 불안감 확산... 1마리는 로드킬, 1마리는 사살로 포획

2020-10-25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지난 24일 오후부터 저녁시간대 고운동부터 종촌동을 거쳐 다정동, 한솔동까지 범위를 넓혀 출몰한 멧돼지 4마리.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멧돼지는 밤 10시경까지 포획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산책하던 시민들 앞으로 지나갔다는 제보가 잇따랐고 긴급하게 몸을 피한 순간도 있었다. 

밤사이 4마리 중 2마리는 포획 후 사살, 로드킬로 각각 포획됐고, 1마리는 국사봉, 1마리는 한솔동 강변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전날 밤 11시 30분경 인명 피해 없이 멧돼지 소동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시민사회에서는 농촌지역보다 도심지역에서 멧돼지가 출몰이 잇따르면서, 세종시의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드러나지 않은 장소에서 목격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멧돼지가 거주지역까지 파고 들었다는 인식에서다. 

시민들 스스로 등산 도중 ‘밤’과 '도토리' 등의 멧돼지 먹거리 수확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제안도 하고 있다. 

한편, 시가 유해조수구제단을 통해 23일부터 25일까지 원수산 및 전월산 일대에서 일제 포획 활동을 벌인 결과, 모두 7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천안 야생 조류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관련, 세종시 가금류 사육농가 이동 제한조치를 가했다. 대상은 13개 농가에 걸쳐 80만 7000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