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하루 앞당겨 17일 운영 시작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으로 12월 31일까지 입장료 무료 동시 관람 5000명 제한, 사계절온실 사전예약제 운영 세종시, 개장에 발맞춰 대중교통 확대 운행

2020-10-15     이주은 기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8년간 사업 준비와 조성공사를 마친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세종수목원이 드디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12월 31일까지 입장료 무료로 개방되는 수목원은 시범 운영을 하루 앞당겨 오는 17일 정오부터 문호를 연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이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코로나19 재확산 위험 차단을 위해 동시 관람객 입장을 5000명으로 제한한 수목원은 방역 규정에 따른 방역과 소독 시행, 발열 검사장비 운용 및 거리두기, 한 방향 관람동선 유도 등 철저한 방역절차를 준수해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계절 전시온실은 국립세종수목원 홈페이지(www.sjna.or.kr) 예약이 가능하며, 동시간 3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수목원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생태계 다양성 감소가 확대로 수목유전 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를 위한 국가수목원 확충 계획에 따라 설립되는 국내 세 번째 국립수목원으로 축구장 90개 규모인 65ha 크기의 면적을 자랑한다.

여기에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여 개의 다양한 주제전시원에 2834종 172만 본의 식물과 세종시 도심 중앙의 접근성으로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수목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분재원

수목원·정원을 테마로 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도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참가신청은 수목원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교육서비스실(044-251-0002)로 하면 된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원하지만, 코로나 19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위해 관람 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수목원이 식물을 매개로 소통, 체험, 전시 등의 행사를 통해 국민의 행복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시는 수목원의 개장을 앞두고 16일부터 지선버스 221번을 국립세종수목원을 경유해 운행한다. 지선버스 221번은 고운동(은하수공원)을 기점으로 1생활권과 3생활권을 연계해 세종시 동서를 횡단하는 단일 노선으로, 수목원뿐만 아니라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은하수공원 등 세종시 대부분 시설이 연계돼 있다. 221번 노선은 중앙공원과 수목원 등 정류장 3개소가 추가되나 배차 시간·간격 운행 횟수 등은 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