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응급실 '119닥터카' 세종시 달린다

세종소방본부-세종충남대병원, 업무협약 체결 의료진 동승, 장비·약품 탑재...응급실 준하는 처치 가능

2020-09-22     김인혜 기자
세종소방본부(본부장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21일부터 세종소방본부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중증환자를 이송하는 ‘길 위의 응급실’ 119닥터카를 운영한다.

전문 의료 장비와 약품이 탑재돼 있는 119닥터카는 동승 의료진이 함께해 이송 중에도 병원 응급실에 준하는 처치가 가능하다.

세종소방본부(본부장 강대훈)와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이 협력 운영하는 ‘세종 119닥터카’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채택하는 소방-의료기관 협업 모델이다.

이는 서울, 인천, 울산 등 타 시‧도에서 지자체와 기업의 지원을 받아 병원에서 운영하는 방식에 비해 중증환자들이 365일 24시간 편리하고 신속하게 전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19닥터카는 세종충남대병원뿐만 아니라 세종지역 다른 병‧의원에서 진료 중인 중증환자를 전원 할 경우에도 출동할 수 있다. 그러나 의사가 동승‧이송해야 할 상태의 중증환자가 아닌 경우는 제외된다.

강대훈 소방본부장은 “도시 성장과 비교해 아직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진료 중이던 중증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전원하는 경우가 많은 세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119닥터카 운영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예방 가능 사망률 저감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