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세종시 아름동 도심 ‘멧돼지’ 출현, 현재 종적 감춰 

16일 오후 오가낭뜰공원 생태터널 인근... 현재 유해조수구제단 포획 나서  오후 5시 40분 포획 못한 채 철수... 엄마와 새끼 멧돼지로 확인

2020-09-16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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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16일 오후 세종시 아름동 오가낭뜰공원 인근에서 멧돼지가 출몰되면서, 이 일대 통행에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날 세종시에 따르면 오후 3시 전·후 공원 생태터널 인근에서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돼 유해조수구제단과 경찰이 출동한 상태다. 

오후 3시 25분 현재 멧돼지는 종적을 감춘 상태로, 관계 당국은 발자국을 따라 행방을 뒤쫓고 있다. 

유해조수구제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세종시에서 포획한 멧돼지만 600마리 정도 된다. 못 잡을 때도 많다. 포획율은 40%라 보면 된다”며 “지금 시기엔 잡는다는 보장이 없다. 5명이 출동한 상태”라고 말했다. 

오가낭뜰공원 일대는 국제고와 과학예술영재고 등 일선 학교와 아름동 아파트 단지들과 가까운 곳이라 포획 시점까지 둘레길 통행 등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올 들어 멧돼지가 아파트에 출현한 적은 없다. 인근 공원·산·골프장에는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는 380건 이상 접수됐다. 오늘 만큼은 산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5시 40분 즈음까지 멧돼지는 포획되지 않은 채 도주했고, 구제단도 철수한 상태다. 

도주한 멧돼지는 어미와 새끼 2마리로 확인됐다.

한편, 아파트 단지 내외부 멧돼지 출현 소동은 지난해 4월 새롬동 아파트 단지 외부와 10월 소담동 아파트 단지 주차장 내부에서 빚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