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주거지서 재기한 ‘세종시민’, 반전 스토리 눈길 

입소 4개월 만에 자립, 후원금 기탁과 봉사활동까지 동참  금남면 복지대상자로 지원받은 결실, 새로운 삶 스타트 

2020-09-13     이주은 기자
세종시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안심하우스(임시 주거지)의 도움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자립, 어려운 이웃 돌보미로 변신한 세종시민이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5월 금남면으로 전입한 A 씨. 

그는 이후 생활고에다 지인과 불화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주변으로 조언으로 금남면사무소를 찾은 게 반전 스토리로 이어졌다. 

맞춤형 복지팀과 심층 상담을 통해 긴급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례 관리 대상자로 선정됐고, 안심하우스 입소 후 경제‧정신 등 복합 욕구 충족과 취업 알선 등의 지원을 받았다. 

맞춤형복지팀은 이후 2개월간 장애인복지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 총 7개 복지기관과 통합 사례 회의를 거쳐 A 씨의 자립 지원 서비스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명 임시주거지로 통하는 안심하우스는 금남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신상철·엄미숙)의 특화사업. 그동안 민간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A 씨의 주거 입주 보증금과 월세 비용을 후원하는 등 A 씨의 재기 노력에 힘을 보탰다.   

결실은 A 씨가 입소 4개월 만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로 변신한 데서 맺었다. 

A 씨는 지속적인 상담과 장애인복지관의 취업활동 연계를 통해 전의면의 한 회사에 취업하는 기쁨을 맛봤다. 

A 씨는 새로 취업한 회사에서 성실히 근로하며 입주 보증금을 다시 돌려줄 요량으로 매월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안심하우스를 정기적으로 찾아 청소 및 집수리 등 자원봉사에도 동참하고 있다. 

신상철‧엄미숙 위원장은 “복지대상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하는 과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진승기 면장은 “복지대상자에서 후원자로 변신한 A 씨의 사연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는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 발굴 및 사례관리를 통해 저소득층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