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동 60대' 코로나19 확진 부부 동선, 추가 공개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에도 마스크 미착용으로 사우나 등 방문 초등학교 앞에서 마스크 미착용 식사, 부동산 방문... 시민사회 우려 확산

2020-08-30     이주은 기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연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최대한 집에 머물러주세요’ 캠페인 등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이번 주말. 시민들의 외출 금지와 마스크 착용이 필히 당부 되는 시점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동선이 곳곳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추가 공개되면서, 시민사회의 경각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최근 64~65번 확진자로 나란히 판명된 '도담동 60대 부부'의 추가 동선을 보면, 64번 배우자 접촉으로 양성 반응을 보인 65번 확진자 동선은 지난 27일 보람로 15번지 근무지인 신대륙공인중개사 사무실로 확인된 바 있다. 

동선상 마스크 미착용 상태가 일부 확인되는 등 우려를 키운 상황에서 새로운 동선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어진동 SR사우나를 다녀왔고, 이곳에서도 마스크를 미착용 시점이 포착됐다. 계산 시점 외에는 대부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인 64번 확진자의 동선도 추가됐다. 

지난 24일 방문한 도담동 이리추어탕 방문(식사 외 마스크 착용) 이력뿐만 아니라, 22일과 23일 이틀간 해밀마을 신규단지 상가 앞 파라솔에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 

22일은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 경, 23일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많은 사람과 마주했다. 다행히 이때 마스크는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초와 인접한 이리추어탕 방문을 두고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 시민 A 씨는 “음식점 위치가 초등학교 정문 바로 앞이라 너무 걱정된다. 아이들이 다니는 곳에 마스크도 없이 확진자가 돌아다녔다는 것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현재 64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가족 4명 외 40여 명으로 파악됐으며, 당국은 날짜별 동선을 계속 파악 중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각에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의 연락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는 이번 동선과 관련해 지난 28일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부동산중개업소 방역관리 협조 요청에 나섰다.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방문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방역지침 준수와 유증상시 진단 검사 실시 사항이 세종시 122개 공인중개업소로 전체 공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