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 적자, '공공개발사업' 돌파구?

대중교통에서 공공개발 영역까지 사업확대... 정관개정 및 직제개편 단행 사장 직속 개발사업실 신설... 배준석 사장 총괄

2020-08-24     김인혜 기자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버스 중심의 운영체제로 적자난에 휩싸여 있는 세종도시교통공사.

앞으로 공공개발 사업 추진에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세종시 미래발전의 토대가 될 공공사업을 활성화해 흑자 기업 전환을 도모한다.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배준석)는 7월 15일 개정된 조례에 근거,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공공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개정 및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개정 정관에는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추진사업으로 기존의 대중교통 관련 사업 외 ▲토지개발 ▲택지개발 ▲주택공급 및 관리 ▲도시개발 및 재생사업 ▲산업단지 개발 및 재생사업 ▲도시주거환경 정비사업 등을 담았다.

그동안 LH 단독으로 추진해 온 세종시 지역개발사업도 도시교통공사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사장 직속의 개발사업실도 신설했다. 

배 사장은 30년 이상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등을 두루 거치며 쌓은 경륜과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전문적 역량을 토대로 총괄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도시교통공사는 오는 9월 세종시 관계부서와 함께 개발사업추진 TF를 운영하면서, 전문인력 채용과 추진 가능 사업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공공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배준석 사장은 “이번 정관개정 및 직제개편으로 세종시 미래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될 공공 개발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발굴하고 개발사업 이익의 역외 유출 방지 및 지역 내 재투자를 통해 행정수도 세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