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뜸마을 11단지 주차장 화재, 전쟁터 방불

17일 오전 3시경 화재 발생, 차량 12대 소실 지하주차장 일대 물바다, 발이 잠겨 출근길 혼란 소방당국, 자세한 사건 경위 파악 중

2020-07-17     이주은 기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17일 오전 3시 24분경 새뜸마을 11단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새벽시간대 주거단지 화재에 맞서 인력 33명과 장비 13대를 긴급 투입했다. 

출동 후 1시간 만인 오전 4시 25분경 화재는 진압했으나, 주차된 차량 2대가 전소되고 5대는 반소, 5대는 부분 소실되는 큰 사고로 이어졌다.  

단지

조사 결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 일대 주차장은 물바다가 됐다.

입주민들은 새벽시간대 초긴장 상태를 유지한 채 어려운 출근길에 나섰다. 주민 A 씨는 "아침에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니 발이 물에 잠겼다.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출근했다"는 상황을 전했다. 

오전 8시 현재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남아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화재 감식반은 차량 점검 과정에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입주민 주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