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중, 코로나19로 학생회장 랜선으로 선출

코로나19가 바꾼 학교 풍경 눈길, 새 학기 학생회 선거 새 바람

2020-07-06     이주은 기자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코로나19로 변화된 아름중학교의 학생회 선거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아름중은 지난 4일 학생회 구성을 위한 학생회장단 선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전에 후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홍보 영상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직접적인 대면 유세는 시행하지 않았다. 홍보영상은 아름중 학생만이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 비공개로 게시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학생선거 전형을 보여줬다.

투표 당일 올바른 후보 선출을 위해 학생자치와 선거 관련 영상으로 민주시민 교육을 고취하기도 했다.

이지하 선거관리위원장(아름중 3학년)은 “온라인으로 하는 투표라 가볍게 느껴져서 선거가 잘 치러지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됐는데 98%의 높은 투표율이 나와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성미 아름중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보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교육과정 운영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온라인 학생선거는 어려운 시기에 아름중의 집단 지성이 빛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