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동 도시상징광장' 개장 눈 앞, 제2 명동거리되나

하반기 완공 앞두고 피라미드 모양 복합편의시설, 한글·바닥분수 등 일부 모습 윤곽 선큰광장과 거울분수 완료... 오는 8월 국내 최대 '미디어큐브' 완성 후 오픈 예고

2020-07-03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서울시의 '명동거리', 대전시의 '으능정이거리'와 같은 명소로 거듭날 세종시 '도시상징광장 거리'. 행복도시의 상징이 될 도시상징광장이 1단계 공사 완공을 앞두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도시상징광장은 나성동 중심상업지구를 열십자(+)로 가로지르는 약 600m 구간과 폭 45~60m 광장이다. 현재 국세청부터 아트센터 부지에 이르는 구간에 조성 중이며, 조성 초기부터 행복도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 받았다. 

최초 공모 당시 '광장은 국민이 스스로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란 개념을 설정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인근의 중앙녹지공간(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국립박물관단지)과 나성동 아트센터 및 중심상업지구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 문화·체육·공원 시설의 연계지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실제 현장을 가보니, 한국정책방송원(KTV)과 국세청 앞 피라미드 형식 구조물인 '복합편의시설'과 지하주차장(262대)이 우선 들어선 모습이다. 이 시설은 투명 천장으로 되어있어 세종시 하늘을 기하학적이면서도 미래적 풍경으로 조망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평가되며 포토존 기능도 기대케 한다. 

아트센터 방향으로 이동하면, 3D 노즐과 LED 조명을 통해 멀티미디어 쇼를 연출할 '세종한글분수' 등이 설치 완료된 상태다. 아트센터 인근 '선큰광장'과 '거울 분수' 또한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

메인 시설이라 할 수 있는 미디어 큐브는 현재 철골 구조 상태로 오는 8월 완공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패널을 기다리고 있으며, 무더위가 오기 전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라 근로자들의 손길이 매우 바빴다.  

1단계 공사는 총사업비 327억 원을 투입했으나, 완공시기는 코로나19와 맞물려 다소 늦춰진 상태다. 지하 암반공사와 미디어 큐브 설치가 지연된 양상이다. 

행복청 도시공간건축과 관계자는 "도시상징광장은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상업지구와 연계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는 공간"이라며 "더불어 중앙녹지공간과 함께 시민편의 시설로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본다. 완전 개장 시기는 검토 중에 있으며 최대한 빨리 하려 한다"고 밝혔다. 

행복도시 세종시의 상징물이자 랜드마크가 될 도시상징광장의 완공을 기다리며, 현재 모습을 프레임 세종에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