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의 ‘준비알티’ 구상, 광역급행버스(M)로 전환

강 당선인 공약, 비알티 법령체계에 막혀 우회… 대전~세종 최적 노선 추진  기존 1001‧1004‧1005번 등과 차별화 시도… 내년 하반기 도입 예고

2020-05-28     이희택 기자
강준현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강준현 국회의원 당선인(을구)이 지난 4.15 총선에서 공약화한 준비알티(BRT) 광역노선. 

해당 노선이 비알티 법령체계와 맞지 않아 무산될 전망이다. 대신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광역버스(M-Bus)로 대체 추진될 전망이다. 

김태오 세종시 교통과장은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추진안을 공유했다. 

그는 “대전시 등 인근 지자체를 원활히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의 확충 요구가 꾸준했다”며 “기존 1004, 1005, 1002번 등 광역버스가 있으나 경유 구간이 많고 정체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 불편이 적잖다. 이에 급행노선 설치 필요성이 부각됐다”는 배경 설명을 했다. 

강준현 국회의원이 총선 과정에 공약한 ‘준비알티’ 노선안도 이 같은 취지를 담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 도로부터 3생활권 남측~한솔‧새롬‧다정동~고운동 라인을 거치는 외곽 순환도로(국도 1호선)에 비알티급 버스 노선을 신설하겠다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이는 기존 비알티 법령체계에 발목이 잡혔다. 버스정류장 설치가 불가능한 외곽 순환도로에 버스 운행이 불가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세종시가 마련한 대안이 광역버스, 즉 M버스다. 

기존의 1000, 1004, 1005번 등 광역 비알티 노선과 중첩되지 않는 방향으로 세종시와 대전시의 거점을 연결하는 최적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대 정류장 수는 편도 기준 12~14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오 과장은 “노선선정 면허권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있고, 타당성 심사 후 사업자를 지정하게 된다”며 “올 하반기 수요 조사에서 우리 시가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 도입을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