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5G 광대역 인프라’ 국내 시범지구 유력

박영선 중기부장관, 25일 세종시 방문… 자율주행 규제특구 현장 점검  기업인과 간담회서 ‘5G 28GHz 밀리미터파’ 인프라 설치 검토 시사

2020-05-25     이희택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자율주행 규제특구 기반의 세종시 외 1곳이 ‘5G 광대역 28GHz 밀리미터파 인프라’ 시범 대상지에 선정될 전망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25일 오전 10시경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 현장인 세종시 중앙공원(1단계)을 방문, 이와 관련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7개 특구사업자와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기업인의 제안에 화답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이사는 “5G 통신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강화해 지원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벤처기업 스스로 이를 구축하긴 매우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에 박영선 장관은 “5G 광대역 28GHz 밀리미터파의 인프라 시범지구를 찾고 있고, 세종시에 시범적으로 인프라를 설치하는 기획을 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나 곧 결정을 내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미국 퀄컴사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이 사업에 대한) 합작 요청을 했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스마트 분야 공장이 많은 또 다른 한 곳도 후보지로 올려놓을 계획이다. 세종시+1곳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 사업에 대해 5G 플러스 알파 융복합 시범지구란 표현을 했다. 그만큼 기대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새로운 일자리와 기술이 모이면, 자율주행 기술의 새로운 적용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특구단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시범지구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와 매칭 예산 등 사업비가 만만찮은 과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도 이 같은 검토사항을 처음 확인했다”며 “(사업비 매칭 등) 사업이 구체화되는 시기에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G 28GHz 밀리미터파는 현재 상용화된 3.5GHz보다 3~4배 빠른 초고주파다. 자율주행 차량 운행 등의 안전성 확보의 핵심 기술로 통한다. 28GHz는 광대역으로 국내 주파수 대역은 현재 6GHz 이하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