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고3 등교, '두루고' 풍경은

20일 개학, 세종시 전체 등교율 98.96% 3개월 만에 교복 입고 긴장하는 분위기 등교

2020-05-20     이주은 기자
야호!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20일 드디어 고교 3학년부터 순차적 개학이 시작됐다.

긴 방학을 마치고 모처럼 등교한 세종시 학생들의 모습은 어떨까?

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이날 아이들 등교 시간에 맞춰 두루고를 찾아 학교 등교수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 사태로 5차례 연기 끝에 이뤄진 개학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코로나19 확사 방지를 위해 마련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맞춰 직접 발열 체크를 하며, 교실과 급식실 위생관리 등 학교 전반에 걸친 방역상황을 확인했다.

최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학교를 나오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다소 불안해하지만 철저한 방역수칙으로 위기를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윤직(두루고 3년) 군은 “친구들과 선생님이 있는 학교가 너무 오고 싶었다”며 “많이 우려하시는 만큼 학교에서 더 조심히 방역수칙을 지키겠다”는 첫 등교 소감을 전했다.

이날 등교한 고3 학생 수는 전체 2974명 중 2943명으로 98.96%에 달했다. 2020년 3월 통계상 교육청 고3 현황은 20개교 3017명, 특수학교 1개교 9명이다.

최교진

최교진 교육감은 전날 담화문을 통해 “봉사활동을 연 20시간에서 10시간으로 감축, 비접촉 봉사활동 권장 등 안전을 우선하는 정책과 더불어 교육 활동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세상 무엇도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 할 수 없기에,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근 대전시 일선 고교에선 칸막이 형태 교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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