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알파비적 라돈 검출법', 실효성 없다?

정의당 시당 19일 논평, 각 급 학교 1개 교실 측정으론 실질적인 결과 도출 불가능 보다 강력한 ‘학교라돈 안전대책’ 수립 촉구… 불합리한 학교보건법 개정 추진 시사

2020-05-19     박종록 기자
정의당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정의당 세종시당이 학교 현장의 보다 실질적인 라돈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교육청이 측정방식으로 채택한 '알파비적 검출법'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시교육청은 이달 초부터 각 학교별 교실 1곳에 알파트랙이란 라돈 측정기를 설치, 앞으로 3개월간 측정치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시당은 "이 방법은 알파트랙 설치 장소에서만 라돈 검출값을 파악할 수 있을 뿐, 교실 전체의 라돈 검출값을 파악할 수 없다"며 "알파트랙 제작사 역시 각각의 교실에 해당 장치를 설치해야 실효성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학교환경 및 식품위생 점검기준(이하 점검기준)'에 따라 학교 공기질을 측정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시교육청의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또 신축 학교가 많은 특성상 화강암 등 천연석을 마감재로 다수 사용하고 있어 라돈 검출 가능성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행 학교보건법법이 규정한 라돈 측정법과 대책이 비현실적인 만큼, 21대 국회에서 관렵 법 개정의 뜻도 시사했다.

한편, 알파비적검출법은 실내 공기 중 라돈 및 라돈 붕괴생성물이 방출하는 알파입자가 고체형태의 검출소자(필름)에 입사될 때 생성된 손상을 충분한 기간 동안 축척한 후, 화학적 처리를 통해 손상의 흔적을 계수하고 공기 중 라돈의 평균 방사능농도(이하 평균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