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화상 경마장’ 유치 시도, 반대 여론 확산

정의당 시당 이어 세종참여연대, 29일 즉각 중단 촉구 성명  투기심리 조장하는 구시대적 성장동력 규정… 세종시 사과 요구 

2020-04-29     이희택 기자
세종시가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전날 정의당 세종시당에 이어 29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세종참여연대)가 ‘화상 경마장(장외 발매소)’ 유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참여연대(상임대표 김해식)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는 더이상 인간의 본성을 파괴하고 자연까지 파괴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시그널”이라며 “이런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행성 도박 시설인 화상경마장 유치가 세종시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상경마장 유치가 시대를 역행하는 행정임과 동시에 구시대적 발상의 성장동력이라 규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 확대란 미명 아래 신생도시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인 세종시에 화상 경마장이 들어서는걸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세종참여연대는 “인근 대전과 천안에 있는 화상 경마장이 폐쇄 수순 또는 흐름에 놓여있다”며 “세종시가 누적된 재정난 책임을 면하려고 투기심리를 확대 조장하는 사행시설 유치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기심리를 조장하는 화상경마장 유치안 검토, 즉각 중단 ▲세종시민의 뜻에 역행하는 행정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