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전통문화교육공간 첫선

전의면 금사리 세종시립민속박물관 개관

2012-10-25     송길룡

전의면의 옛 금사초등학교를 개축한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23일 180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고 민속자료의 체계적 수집·연구·전시·교육 등의 활동을 위한 문화교육공간으로서 첫걸음을 뗐다.
박물관은 기증·기탁받은 민속유물 등 총 1300여점의 유물을 토대로 세종시 지역발전사, 토기자기,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 등의 테마에 따라 전시하는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여기에 전통문화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체험학습실을 마련하면서 교육적 기능에 크게 무게를 실었다.

박물관이 다른 곳과 차별화하며 공을 들인 곳이 바로 체험학습실이다. 지역적 요소들을 소재로 민속과 전통문화를 피부로 접할 수 있도록 전의면 소재 문화유적인 금이성, 이성, 운주산성에서 발굴된 기와조각들을 방문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했다. 지역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을 대상으로 탁본을 뜰 수 있는 도구들도 함께 마련했다.

박물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교적 외지에 자리한 위치상의 문제를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으로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박물관 운영실무를 맡고 있는 시의 문화재 담당 김규범 사무관은 "작지만 알차게 박물관 운영을 해갈 예정이다. 향후 운동장에 민속놀이 체험장을 조성하고 지역내 각급 학교에 체험학습안내를 해 박물관이 다양하고 풍선한 교육공간으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라며 박물관의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박물관이 소장하는 모든 유물들은 ‘박물관 및 문화재단 종합보험’에 들어있고 박물관 및 문화재 관련 업무에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인 학예연구사 1명과 연구원 2명이 관리와 안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