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이어 ‘세종시 교장 A 씨’ 성추행 파장

여교사 B 씨 상대 부적절 행위… 지난 2일 직위해제  코로나19 온라인 개학 시점서 우려의 목소리 확산  

2020-04-23     이희택 기자

 

올해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직원 성추행으로 자진 사퇴한 23일.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유사한 일로 학교장이 직위 해제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장 A 씨가 지난 달 말 여성 교사 B 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서는 B 씨의 신고를 받아 조사를 벌였고, 이를 바탕으로 감사관실의 감사를 요청해둔 상태다. A 씨는 일단 지난 2일 자로 직위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같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각급 일선 학교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될 전망이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A 교장 모두 상급자 신분으로 이 같은 행동에 나서면서, 동일한 사건이 재현될 개연성이 있어서다.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당국과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선 현재 처벌 수위가 해임 또는 파면으로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16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세종시 성범죄 적발 교원은 5명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에는 C 고교 교장이 학생 성추행 혐의로 해임된 전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