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랜선'으로 만나는 방축천의 봄

[정은진의 프레임 세종] 사회적 거리두기,, 봄을 즐기는 최적의 선택 '랜선 벚꽃놀이'

2020-04-07     정은진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봄이 한창이다. 벚꽃이 가지마다 흐드러지고 흩날리는 벚꽃잎이 눈처럼 쏟아진다.

예년과 다를바 없이 그대로인 봄의 풍경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만 달라졌을 뿐이다. 벚꽃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한산한 거리가 연출되고 있다.

그 사이 '랜선 문화'가 새로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고 있다. 외출 대신 TV와 방송,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하고 싶은 욕구들을 대신함을 뜻하는 신조어다.

본지가 '랜선으로 만나는 방축천의 봄'을 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멀게는 진해 벚꽃축제, 가까이는 연서면 고복저수지와 조치원읍 조천길 및 부강면 벚꽃 드라이브길 등 명소를 찾아가지 않아도 좋다.  

세종시 신도시에도 간단한 산책으로나마 벚꽃을 비롯한 봄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신도시 1~2생활권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방축천 수변공원이다.

방축천 수변공원은 도심 속 테마하천공원으로 여러가지 테마를 뽐내고 있다. 수변식물 테마공원과 세종광장, 자연생태학습, 친수문화, 친수활동 구간으로 세종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방축천은 금강 취수량 기준 1일 6300㎥를 공급하고 있다. 유지용수 없이도 개천이 유지가 되는 형식이다. 하천폭 40~50m에 넓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구비되어 있고 휴식공간과 더불어 녹지공간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다. 

시민들과 근로자들의 쉼터가 되는 한편, 계절마다 변하는 인상적 풍경 특히 봄에는 세종시민들을 위한 꽃놀이 명소로도 발전가능성을 안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함 그 자체라 무척 아쉽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거리에 나가는 것조차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익숙하지만 면밀히 들여다보기 힘들었던 방축천의 봄을 '프레임 세종'에 담았다. '프레임 세종'을 통한 랜선 꽃놀이로 봄날 갈증 해갈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푸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