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퍼스널모빌리티‧전기자전거’ 충전 주의보 

2년간 과전압‧전류로 인한 화재 4건 발생… 소방본부, 각별한 관리 당부 

2020-02-25     이희원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원 기자]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PM), 무선조정차(RC카) 충전용 배터리 화재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세종시소방본부(본부장 강대훈)는 최근 2년간 이 같은 화재가 4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인이 배터리에서 발회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민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대체로 크기가 작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인화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특성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화재나 폭발에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내 과전압‧과전류에 따른 폭발 위험성도 안고 있다.

지난해 7월 고운동 한 아파트 내 전동킥보드 화재는 배터리 과충전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5년간 2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예방법으로는 ▲전동기기 충전 시,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장시간 충전 또는 취침 중 충전 피하기 ▲인증 받은 안전 제품 사용 ▲다른 전동기기의 충전기기 혼용 및 고온의 환경 노출 금지 ▲겨울철 실내 충전 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충전(배터리 내부의 결로현상 방지) ▲현관‧복도 등 위급 상황에 대피로로 활용되는 장소에서 충전 피하기 등을 권장했다. 

천창섭 대응예방과장은 “배터리 자체 정격 전압에 따른 충전기를 사용하고, 충전 중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과도하게 뜨거워지면 충전을 바로 중지하고 폐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