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2월의 첫 눈? 세종시민들은 즐겁다

16일부터 대설주의보 발령, 방학 맞이한 아이들 들썩들썩 사실상 올해 처음 쌓인 눈 기록, 18일 영하의 한파 각별히 유의해야

2020-02-17     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가 사실상 올해 첫눈으로 장식되었다. 16일과 17일 양일간 눈 소식에 세종시 곳곳이 하얗게 물들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춥지 않아 아쉬웠던 올 겨울, 세종시민들을 들뜨게 만든 반가운 눈소식이다. 필자는 이 같은 아쉬움을 본지 지난 달 11일 자 '~상고대가 연출하는 세종시 절결' 편으로 달래기도 했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생긴 이번 눈으로 세종시는 5-10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방학을 맞은 세종시 어린이들은 거리로 나와 눈사람을 만들며 하얗게 물든 눈을 즐겼고, 가족단위로 눈썰매를 끌기도 했다. 미끄러지기 쉬운 곳에선 직접 눈을 치우는 시민 등 다양한 풍경이 연출됐다. 

간만의 눈 소식 이후 기온은 영하로 떨어질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강풍이 불 예정이니 한파대비에 유의하라"는 각별한 당부를 했다. 

마른 눈소식으로 일색이던 올 겨울, 막바지를 장식하는 반가운 설경의 모습을 프레임 세종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