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비알티 중심 교통’ 합격점, ‘지선’은 글쎄 

비알티 및 광역버스 이용객 1234만명 돌파… 중심도로서 떨어진 생활권 ‘편익개선 요구’ 봇물 

2020-02-06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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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비알티(BRT) 및 광역버스’는 정착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미래 숙제는 이곳 대중교통중심도로를 그물망으로 연결하는 ‘지선버스 활성화’로 모아지고 있다. 중심도로와 떨어진 생활권 주민들의 교통편익 개선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6일 지난 2년간 비알티 및 광역버스 이용객 변화 추이 결과를 발표했다. 

비알티는 내부순환 900번과 대전 반석~세종~오송간 990번, 오송역~세종~대전역간 1001번, 광역버스는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청주국제공항간 757번, 조치원읍~반석역간 1000번, 장군면~반석역 1004번, 반석역~은하수공원 1005번 등 모두 6대를 포함한다. 

2018년은 비알티 629만여 명과 광역버스 467만여 명 등 1000만 명 돌파에 의미를 뒀다. 지난해 이 기록을 갈아 치웠다. 비알티 703만여 명과 광역버스 531만여 명 등 모두 1234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138만여 명이 늘어난 셈이다. 

버스 전용차로 등을 활용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이용률 확대로 이어졌다. 

1001번(70만 1908명)과 900번(38만 4018명) 증가가 두드러졌고, 최다 승객수를 자랑해오던 990번은 이용수요 분산과 함께 34만여 명 줄었다. 

광역버스 중에선 1000번과 1004번이 감소한 데 반해, 757번과 1002번, 1005번이 크게 늘었다. 

김상기 행복청 교통계획과장은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기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광역대중교통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것”이라며 “광역노선 확충‧증차, 편리한 환승시설 설치, 광역 통합 환승 요금체계 시행 등의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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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비알티와 광역버스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이곳 중심도로에서 떨어진 생활권의 교통편익 개선은 숙제다. 세종시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시는 내부순환 비알티 보조 노선과 준 비알티 등 각종 제안들을 포함, 다양한 개선안을 찾고 있다. 지선버스와 비알티 중심도로간 빠른 연결, 각 생활권 내부와 내부 연결이 가장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보조적 수단인 ▲공공자전거 ▲전기 공유자전거 ▲알뜰교통카드 ▲택시로는 아직 실질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가능성은 있으나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 악화와 자가용 선호 인식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