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권 예비후보 “세종시 북부권 그린스마트시티로”

읍면지역 20만 인구 청사진, 콤팩트 시티 건설 공약 발표

2020-02-05     한지혜 기자
윤형권

세종시 동지역과 읍면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그린스마트시티’ 건설 공약이 제안됐다. 

윤형권 예비후보는 5일 오후 2시 30분 조치원읍사무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내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콤팩트시티(Compact City) 건설 추진안을 발표했다.

행정수도 완성 시기인 2030년 시점을 기준으로 조치원과 면지역 20만 인구, 동지역 60만 인구 등 80만 규모의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윤 예비후보는 “주거, 휴양, 경제 분야를 중점 육성해 조치원을 포함한 북부권 20만 인구를 달성하겠다”며 “조치원 10만 인구에 더해 주변 지역에 콤팩트시티를 만들어 귀농인과 동지역 공무원 은퇴자 유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적으로는 조치원 주변 연서면 지역으로 도시계획을 확대, 100만평 국가산업단지 종사자 3만명, 인근 지역 아파트 2만호 건설 등을 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연기, 연서, 전동, 전의, 소정, 연동면에는 콤팩트시티 사업을 추진, 외부 인구를 유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치원 비행장 유휴부지는 그린스마트팜으로 활용하고, 북부지역 생산기지로 삼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구 연기군청 부지이자 현 농정원 자리에는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시설관리공단 등을 입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바이오 푸드산업 특성화 바이오 결합 최첨단 선별시스템을 갖춘 첨단 물류산업 육성 국가산업단지 내 대기업 유치 배터리 산업 육성 등도 공언했다.

윤 예비후보는 “선진국에서는 난개발 방지와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고밀도 도시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조치원과 면지역에 산업기반과 생활, 생산 기반을 갖춰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취급하는 물류단지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윤형권

조치원 경제 활성화 공약도 내놨다. 기존 전통시장 육성 방식에서 탈피해 외부 인력 자원을 끌어들여 먹거리를 특성화해야 하다는 것.

윤 예비후보는 “현재 모습의 전통시장만으로는 경제 활성화가 불가능하다”며 “치맥이나 수제맥주 등 경진대회를 통해 입상자들을 끌어들여 임대료와 보증금 등을 지원하고 먹거리를 특성화해동지역 시민들이 비알티를 타고 읍면지역에 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치원 인구 유출의 가장 큰 핵심으로는 ‘교육 인프라’를 꼽았다. 조치원여중 이전 부지에 공립 숲유치원을 세우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 예비후보는 “교육 문제로 빠져나간 인구만 5000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며 “2030년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조치원에 건설하고, 운주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해 휴양 시설로 키워야한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통해 하드웨어는 개선됐으나 시민 체감은 미진했다. 삶의 모든 부분이 불균형을 이루며 기울어져 가는 이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