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순전입 인구, 여전히 충청권 이주가 70%

전국 시도별 전입률 최고 수준 유지,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 심화

2020-01-31     한지혜 기자
지난

지난 한 해 세종시 순유입 인구 70% 가량이 충청권에서 온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2019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해 세종시 순이동자(전입자-전출자) 수는 2만 372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이 1만 3282명(55.9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충남 2165명(9.1%) ▲경기 1853명(7.8%) ▲충북 1560명(6.5%) ▲서울 1431명(6%) 순으로 많았다.

순이동 인구만 보면, 인근 대전과 충청권에서 온 비율이 70%를 상회했다.

전출 인구를 제외한 전입 인구만 보면, 지난해 세종시로 전입한 인구는 총 8만 239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 전입자는 2만 314명(24.6%)이다. 

이어 ▲경기 6923명(8.4%) ▲충남 6495명(7.88%) ▲충북 4948명(6%) ▲전북 1474명(1.7%) ▲서울 1431명(1.7%) ▲인천 1186명(1.4%) 순으로 많았다. 세종에서 세종으로 지역 내 전입한 수는 2만 8381명(34.4%)으로 확인됐다.

전국 시도별 전입률은 ▲세종(25.3%) ▲광주(15.0%) ▲서울·경기(14.9%) 순으로 높았다. 

지역 인구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을 보면, 순유입률은 세종(7.3%), 경기(1.0%), 제주(0.4%) 순으로 높았고, 순유출률은 대전(-1.1%), 대구(-1.0%), 울산(-0.9%) 순이었다. 

#. 전연령 순유입, 주택>직업>가족 요인

(자료=통계청)

세종은 전 연령 층에서 인구 순유입 현상이 나타났다. 비율로 보면 30대 순이동이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40~50대, 60대 이상 순이었다.

전 연령층에서 인구유입을 보인 곳은 세종과 경기 뿐이었고, 전 연령층에서 인구유출을 보인 시도는 대전과 부산으로 나타났다.

인구이동 사유는 전국적으로 보면 ▲주택 ▲가족 ▲직업 순이었으나, 세종시는 ▲주택 ▲직업 ▲가족 순으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세종의 경우 전입자 8만 2398명 중 주택 요인으로 전입한 경우가 3만 46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업 1만 9569명 ▲가족 1만 6896명 ▲교육 3551명 순이었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도 지난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이동은 47만 6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2%(6000명)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은 39만 3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4.2%(1만 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